-
[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] 토리노의 말을 보고 니체는 왜 미쳤는가
━ 현실과 해석은 분리될 수 있나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1889년 1월 3일 니체는 이탈리아 토리노의 카를로 알베르토 광장에서 마부에게 채찍질 당하는 말을 보게
-
[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] 정치인에게 무협 만화 ‘앵무살수’를 권한다
━ 무협을 통해 정치를 생각한다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정치인들은 홍보 수단으로 책을 활용한다. 다독가로 알려진 김대중 전 대통령 이래, 대통령들은 자신이 어떤
-
[이은혜의 마음 읽기] 낭독과 그림과 글쓰기
이은혜 글항아리 편집장 먹고사는 일이 해결되면 인간은 삶을 끌어올리고 유지해줄 다양한 수단을 찾아 나선다. 글쓰기와 낭독, 그림 그리기는 그중 하나다. 말은 거의 늘 상대를
-
[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] 다시 한 번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21세기의 한국
━ 산다는 것, 죽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자세 교정 전문가가 나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. “선생님이 누워 있는 건 누워 있는 상태라고 할
-
[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] 청산리·봉오동 전투만이 독립투쟁은 아니었다
━ 8·15 78주년, 다시 읽는 광복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바이러스 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. 어떤 바이러스가 가장
-
[탐사기획] 대한민국 정부는 큰 정부? 작은 정부?
대한민국 정부는 큰 정부일까, 작은 정부일까. 노무현 대통령이 "우리나라는 작은정부 중에 작은 정부"(지난달 23일 국민과의 인터넷 대화)라고 언급한 것을 비롯해 정부 핵심 관계
-
이인직부터 정과리까지 문인 280명 약전 한눈에
심훈(1901~1936년)의 격정적인 항일시 ‘그날이 오면’엔 전설이 따라다닌다. 항일투사이기도 했던 그가 3.1절 기념일이던 1930년 3월 1일에 맞춰 신문지상에 문제의 시를
-
영화통해 읽는 경제학.시학…타학문과 접목 해설서 출간 봇물
대중문화의 중심에 자리한 영화가 원작인 소설과 효과를 극대화하는 음악등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지는 오래다. 하지만 요즘엔 그것이 물리학.건축학.역사학.철학.정치학 등 다른 학문과
-
논술문의 정석…모순된 현실, 모순 없는 글을 쓰라
━ 김영민의 공부란 무엇인가 모순이나 긴장 없는 삶이 가능할까? 그럴 리가. 삶 속에는 서로 잘 화해하지 않는 에너지가 공존하곤 한다. 자신은 이미 결혼한 몸이면서, 자신
-
'블랙리스트' 피해자에서 '성폭행' 가해자…이윤택의 '영욕'
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명륜동 극장 30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. 김경록 기자 ━ 과거 성추문 행적 드러난 '친문 인사' 이
-
[알림] 91명의 울림…오피니언 더 넓고 깊어집니다
새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안갯속에서 새 정부가 출범하는 거대한 변화가 찾아옵니다. 국내 신문 중 가장 넓고 강한 중앙일보 오피니언 지면에 새 필진이 새로운 시대의 길잡이로 합류
-
‘예능 목소리 MC 원조’ 성우 김영민 별세
가요쇼부터 뉴스까지 TV 프로그램 목소리 MC의 원조로 불리는 성우 김영민(본명 김제용) 씨가 별세했다. 사진 한국성우협회 가요쇼부터 뉴스까지 TV 프로그램 목소리 MC의 원조로
-
[마음 읽기] 서재, 도서관, 동네책방
이은혜 글항아리 편집장 서재는 누구의 것이든 흥미롭다. 그중 작가나 열성 독자의 서재를 구경하는 게 가장 재밌는데, 이는 그가 살아온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기 때문이다. 파노라마처
-
트럼프 내달 한·중·일 순방 앞두고 전방위 ‘빅딜’ 공세
━ 동맹 내세우며 통상 압박 … 레이건 스타일 좇는 미국 그야말로 파상 공세다. 올 6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당시 자동차·철강 분야의 무역 불균형을 제기하며 한·미 자유
-
문과출신에 土읽으라하면 '토', 이과출신은…
자료사진삼성그룹이 인문계 전공자를 선발해 소프트웨어(SW) 엔지니어로 키운다. 삼성그룹은 13일 “올 상반기 대졸 공채에서 인문계 출신 200명을 선발한 뒤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
-
4월 추천 공연
완연한 봄을 맞아 다채로운 공연들이 4월 무대를 장식한다. 지난해 내한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간 ‘캣츠’ 오리지널 투어 팀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. 197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
-
이장석 구단주 구속영장 기각…넥센, 일단 한숨 돌려
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가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. [중앙포토]수십억원대 투자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 이장석 서울히어로즈
-
30돌 맞은 TED, 변신은 무죄
TED 2014에서 화상 채팅용 로봇과 함께 등장한 에드워드 스노든(위), 둘째 날 연사로 나선 빌 게이츠 부부(가운데), 콘퍼런스 마지막 날인 21일에 출연한 개브리엘 기퍼즈 전
-
미리보는오늘
북한은 지난달 9일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면서 핵탄두로 추정되는 물체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살펴보는 사진을 노동신문에 공개했다. 김 위원장 앞의 원형 물체는
-
"미쓰비시, 14년간 연비자료 속여…10종 넘게 문제"
아이카와 데쓰로 미쓰비시 사장(오른쪽)과 임원들이 20일 경차 연비 조작 스캔들을 시인한 뒤 소비자에게 고개 숙여 사죄하고 있다. [사진 도쿄 블룸버그] 연비조작 파문을 일으킨
-
“엑셀도 못해” “월급 도둑” 2030에게 ‘꼰대’취급받는 86세대
취업 문턱에서 번번이 미끄러지다 간신히 사원증을 목에 건 사회 초년생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‘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’의 한 장면. 명문대 신방과를 수석으로 졸업했지만 회사에선 40대
-
[문장으로 읽는 책] 김영민 『적은 생활 작은 철학 낮은 공부』
적은 생활 작은 철학 낮은 공부 내가 존재, 그러니까 무(無)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체감한 것은, 아득한 옛날의 어느 날 밤이었다. 그날은 내가 ‘사람’이 된 날이었다. 무의 아우
-
[책과 세상] '하얀 가면'을 벗어 던져라
암송하는 시 작품이 열 손가락을 못채우는 수준이지만, 문학평론가 유종호 교수의 신간 『서정적 진실을 찾아서』(민음사, 2001)에서 평소 외워오던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어 반가웠
-
[행복한 책읽기] '나르시스의 꿈'
'왠지 암호해독같으면서도 신통한 건질 것은 없는 책, 일상을 사는 사람들의 관심과는 거리가 있는 머리 아픈 얘기'. 기왕의 철학서에 대해 혹시 이런 이미지를 갖고 계시다면 일단 지